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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살부(殺父)의 윤리와 핍진성의 기율: <군번없는 용사>
[강연] 살부(殺父)의 윤리와 핍진성의 기율: <군번없는 용사>
* 일시: 9월 13일(토) 13:00 <군번없는 용사> 상영 후
* 강연명: 살부(殺父)의 윤리와 핍진성의 기율: <군번없는 용사>
* 강연자: 박유희(영화사연구자/고려대 교수)
* 강연 소개: 이만희 영화를 보다 보면 사건으로서 행위가 종결되었다고 여겨지는 지점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을 만나곤 한다. 불안이나 고통조차 소실되는, 절망과 고독이 엄습하는 시점, 어찌해 볼 도리도 없고, 그렇다고 빠져나올 수도 없는 질곡과 맞닥뜨리는 국면,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가장 쓸쓸하고 서글픈 찰라, 이만희 영화는 그것들에 시선과 시간을 할애한다. 이만희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논리나 형언 너머 이 ‘심연의 윤리’에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 그런 이만희 영화에서 공산당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다. 공산당의 잔학함을 폭로하는 반공영화의 문법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비 살해는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20세기 한국영화사에서 살부(殺父)가 등장하는 것은 세기말에 이르러서다. 그런데 30년도 훨씬 전에, 더구나 이만희 영화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면 그것은 어떻게 재현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봉합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아비 살해’라는 용납될 수 없는 죄악과 필연적인 속죄의 국면을 다시 대면하면서 이만희 영화의 심연의 윤리에 다가가볼 수 있을 것이다.
* 상영 및 강연 예매 링크 Click
* 일시: 9월 13일(토) 13:00 <군번없는 용사> 상영 후
* 강연명: 살부(殺父)의 윤리와 핍진성의 기율: <군번없는 용사>
* 강연자: 박유희(영화사연구자/고려대 교수)
* 강연 소개: 이만희 영화를 보다 보면 사건으로서 행위가 종결되었다고 여겨지는 지점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을 만나곤 한다. 불안이나 고통조차 소실되는, 절망과 고독이 엄습하는 시점, 어찌해 볼 도리도 없고, 그렇다고 빠져나올 수도 없는 질곡과 맞닥뜨리는 국면,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가장 쓸쓸하고 서글픈 찰라, 이만희 영화는 그것들에 시선과 시간을 할애한다. 이만희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논리나 형언 너머 이 ‘심연의 윤리’에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 그런 이만희 영화에서 공산당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다. 공산당의 잔학함을 폭로하는 반공영화의 문법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비 살해는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20세기 한국영화사에서 살부(殺父)가 등장하는 것은 세기말에 이르러서다. 그런데 30년도 훨씬 전에, 더구나 이만희 영화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면 그것은 어떻게 재현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봉합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아비 살해’라는 용납될 수 없는 죄악과 필연적인 속죄의 국면을 다시 대면하면서 이만희 영화의 심연의 윤리에 다가가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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