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피난길. 언니 수지(유지인)는 어린 동생 수인(이미숙)을 버리고 홀로 살아남는다. 이목구비가 오목조목하다 하여 '오목이'라 불리던 수인은 전쟁고아가 되어 험난한 삶을 이어간다. 세월이 흘러 상류사회에 진출한 수지는 죄책감을 안고 오목을 찾지만, 막상 동생을 발견하고도 외면한다. 오목은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일환(안성기)과 결혼해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간다. 전쟁의 상흔은 전장이 아닌 살아남은 이들의 일상 속에서 심리적 비극으로 오래도록 지속된다. 박완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6.25 이산가족 문제를 자매의 질투와 죄의식, 그리고 구원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미숙은 이 작품으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2025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한 4K 버전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