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절도를 위해 모인 코리, 보겔, 그리고 전직 경찰 장센. 서로 다른 과거를 지닌 세 남자는 운명처럼 한 점에서 만난다. 완벽에 가까운 침묵의 강도 장면은 그들의 숙명을 응축한 순간으로 펼쳐진다.
<암흑가의 세 사람>은 멜빌 느와르의 집대성이라 할 작품이다. 절제된 대사와 장시간의 무언 시퀀스는 범죄를 하나의 의식처럼 묘사하며, 인물들을 숙명적 궤도 위에 올려놓는다. 냉혹하면서도 우아한 화면 구성은 범죄영화를 철학적 우화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