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배우로 일했던 상원(김민희)은 지금 선배 정수(송선미)의 거처에 머무르는 중이다. 어느 오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여자가 찾아와 상원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시인 홍의주(기주봉)는 심장이 안 좋아져서 술 담배를 끊은 상태다. 젊은 감독이 시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그의 집에 와 있다. 마침 시인을 동경해온 한 남자가 방문해 그에게 여러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하루>는 이들이 겪는 하루의 면면을 교차한다. 인물들이 들려주는 삶의 태도는 어딘지 공명한다. 상원은 솔직함을, 홍의주는 정답이나 진리 대신 작은 순간을 신뢰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맑은 믿음과 호의적인 마음에 스민 불안과 의심, 위선과 냉기, 어쩔 도리 없는 유혹, 무엇보다 고독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살피고 쓸쓸하게 응시한다. 정직한 단순함만으로 삶과 사람의 짙은 구체성에 이른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남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