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은 대학시절 연극공연을 통해 처음 만난 혜린을 짝사랑하여 그녀의 연극 공연 때마다 익명으로 꽃, 과일 등을 보내는 정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혜린은 오성우라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결혼을 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그후 영민은 지하철에서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혜린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청혼한다. 황신혜 배우의 첫 영화 데뷔작으로, 배창호 감독이 꾸준히 추구했던 '사랑'이라는 주제가 그의 전작 <황진이>에서 보여주었던 형식적인 실험과 만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