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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컬렉션

짝코(1980)

1980년 작품 <짝코>는 <최후의 증인>(이두용, 1980)과 함께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종군작가 김중희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송길한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고, 임권택 감독이 74번째 작품으로 연출했다. 송길한 작가와 임권택 감독이 <짝코>의 영화화를 위해 의기투합하게 된 이유는 바로 시대적 배경과 자기 성찰에 있었다. 그들이 이 영화의 기획에 착수한 때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좌절로 끝나고 신군부가 들어선 시점이다. 둘은 기존의 국책반공영화를 벗어나 좌익 빨치산을 소재로 한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자 했다. 영화는 전투경찰 송기열과 빨치산 부대 대장 짝코의 30년에 걸친 비극을 세련된 플래시백으로 오가며, 열강의 대리전이었던 한국전쟁이 어떻게 개인들을 파멸시켜가는지 보여준다. 

임권택은 송경사와 짝코가 국가의 꼭두각시였고, 더 나아가 한국전쟁 시기 남한과 북한은 열강들의 장기알에 불과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두 번의 검열을 통해, 한국전쟁이 열강들의 국지전 시험장에 불과했다는 TV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장면과 망실공비가 뭐냐는 경찰의 대사는 삭제되고 말았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본편에도 흔적만 남아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짝코>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1980) 각색상과 우수반공영화상을, 제20회 대종상 영화제(1981)에 신설된 반공영화부문에서 다시 반공영화특별상을 받으며 국책반공영화로서 인정받았다.

이번 블루레이 버전의 음성해설에는 <혈의 누>(2005)의 김대승 감독과 『씨네 21』 주성철 편집장이 짝을 맞췄다.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1994) 연출부 출신이기도 한 김대승은 스승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주성철과 함께 당시의 제작 환경과 작품 전반에 대해 밀도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또한 디스크에는 새롭게 복원된 소스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복원전후영상 등을 수록하였다. 항상 고품질로 제작해 소장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소책자에는 영화평론가인 박유희의 감독론과 작품론을 한글과 영문으로 수록하였다.
 
ㅇ 본편: 한국어, 영어, 일어
ㅇ 화면: 1080P HD 2.66:1 AVC
ㅇ 오디오: Korean LPCM Mono
ㅇ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ㅇ 러닝타임: 102분

ㅇ Special Features
- 음성해설 1: 김대승(영화감독), 주성철(‘씨네21’ 편집장)
- 음성해설 2: 임권택(영화감독), 허문영(영화평론가) [2012년 DVD버전]
- 음성해설 3: 송길한(시나리오 작가), 김홍준(영화감독) [2012년 DVD버전]
- 복원 전후 영상
- 이미지 자료 모음

ㅇ 소책자
- “<짝코>, 분단영화의 새 장을 열다” 박유희(영화평론가,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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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DVD 문의: 02) 3153-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