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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7

이번에 발간되는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7》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만주영화협회(만영) 기관지로 발행되었던 『만주영화(滿洲映?)』창간호부터 1940년 6월호까지에 게재된 조선 관련 기사 70여 편을 묶었으며, 2부에서는 일본영화잡지협회가 펴낸『영화연감(映?年鑑)』1943년판 및 전시판(1943~1945년판)에 실린 조선 관련 자료 60여 편을 번역, 수록하였다.

특히 1부에 실린 『만주영화』의 본격적인 번역은 이번이 처음으로, 본문에는 만주와 조선 영화계의 교류를 비롯하여 당대의 조선영화사에서 종종 누락되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장면들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선만국경의 열성 팬들이 만들어 낸 ‘명화 감상의 밤’, ‘최초의 만선 제휴영화’ <복지만리>(전창근, 1941)에 걸린 기대와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고난에 관한 기사 등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한편, 건국 초기부터 ‘민족협화’를 내세우며 다민족을 아우르는 ‘만주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행한 ‘영화국책’에 대한 기사들은 그 속에서 서로 얽혀 경합하는 다양한 담론의 결을 따라 혹은 거슬러 독해함으로써 일국적 영화사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한편, 2부에 수록된 통칭 ‘영화연감’의 조선 관련 자료들은 조선영화계 각 분야별 개관을 비롯하여 명부, 통계 수치 등 전시 통제 하 조선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당시 제국 일본이 바라본 조선과 조선영화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작년에 이어 수록된 ‘영화연감’의 자료들은 당시의 어떤 자료들보다 상세하게 조선영화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일제 강점기 조선영화계를 더욱 가깝게 살펴보는데 중요한 참고문헌으로 활용될 것이라 전망된다.   
 
이유미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연구원)
손이레 (미시간대학 아시아언어문화학부 박사 수료)
양인실 (이와테대학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발간사
1부: 『만주영화』
2부: 『영화연감』
해제
-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적 상상력의 아카이브로서 만주 - 손이레
- 전시 통제하의 ‘마지막’ 『영화연감』과 조선/영화의 위치 - 양인실
부록(인명 정보, 영화 정보, 기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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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문의: 02-3153-2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