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테라피 클리닉에서 치료 받던 환자가 사라진다. 5년 전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갑자기 사라진 사건을 맡았던 글루코브스카 경감은 이번 사건이 당시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수사를 위해 클리닉에 잠입한다. 하지만 수사에 진척은 없고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며 예측하지 못한 진실과 마주한다. 매년 5백 만 명 이상 실종된다는 국제실종자위원회(ICMP)의 보고 내용이 영화 시작부터 경종을 울린다. 실제 삶 속에서 실종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겠으나 드미트리 토마슈폴스키 감독은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는 이들의 것으로 묘사한다. 어쩌면 기억조자 못하는 것부터 이미 실종의 시작은 아니었을까? 스타일리쉬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이동윤)
드미트리 토마슈폴스키 감독은 우크라이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다. 1989년 키예프 국립연극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9편의 장편영화와 6편의 TV시리즈 및 영화를 만들었고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했다. 2021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여하는 '우크라이나 명예 예술 노동자'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