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외딴 마을에 발이 묶인 남자들에게 탈출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그 대가는 불안정한 니트로글리세린을 실은 트럭을 위험천만한 길 위로 운반하는 임무다. 폭발의 위험이 한 걸음씩 가까워질수록 두려움과 자존심, 그리고 절박함은 그들을 이어주던 유대를 서서히 잠식해 간다. <공포의 보수>는 전후 유럽 영화의 가장 위대한 성취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클루조는 단순한 설정을 숨 막히는 긴장감의 극한으로 밀어붙이며, 육체적 위험을 통해 인간의 용기와 연대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낸다. 끊임없는 서스펜스와 실존적 불안이 결합된 이 작품은 윌리엄 프리드킨의 1977년 리메이크 <소서러>(1977)에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을 비롯한 현대 감독들의 작품 세계에도 깊은 흔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