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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트
감독
올리베르 라셰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출연
세르지 로페즈, 브루노 누녜스, 스테파니아 가다
러닝타임
114분

상영 회차

2026-04-14(화) 16: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26-04-24(금) 18:30

시네마테크KOFA 2관

줄거리

실종된 딸 마르를 찾아 모로코 사막의 황무지를 헤매던 루이스와 그의 아들 에스테반. 그들은 거대한 사막 레이브 파티 현장에 도착하지만, 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루이스는 그곳에서 마르가 더 깊은 사막 어딘가에서 열릴 또 다른 파티로 향했다는 단서만을 얻고, 결국 아들과 함께 낯선 레이버들의 무리에 합류해 끝을 알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한다. 여정이 길어질수록 딸을 향한 추적은 점차 흐릿해지고, 사막이라는 압도적인 공간 속에서 그들의 생존 본능 자체가 거대한 시험대에 오른다.
제목 ‘시라트(Sirât)’가 암시하듯, 이들이 건너는 길은 단순한 물리적 경로가 아니라 구원과 파멸 사이를 가로지르는 위태로운 경계에 가깝다. 올리베르 라셰는 이 여정을 형이상학적 비유로 밀어붙이기보다, 사막의 열기와 먼지, 엔진의 진동, 육체의 탈진, 그리고 레이브의 비트가 뒤엉키는 물질적 조건 속에 붙들어 둔다. 그런 점에서 <시라트>는 ‘트립 시네마’의 출발점인 ‘물질’을 동시대적으로 갱신한 사례다. 여기서 트립은 특정 약물의 효과가 아니라, 캉딩 레이(Kangding Ray)의 육중한 전자음과 모래바람, 이동의 피로가 신체를 직접 흔들며 발생시키는 상태에 가깝다.

[강연]
강연명: "좋은 풀"과 진동하는 땅-<시라트>가 그리는 파국의 지질학
일시: 4월 24일(금) 18:30 <시라트> 상영 후
내용: <시라트>의 사운드는 관객의 지각을 스크린과 동기화시키고, 관객은 비트와 함께 일종의 ‘트랜스’를 경험한다. 이러한 감각의 재편을 통해 관객은 호모라피엔스(약탈하는 인간)가 지표면에 남긴 비가역적 흔적들과 그것이 초래한 파국과 만나게 된다. 전쟁의 시대, 우리는 <시라트>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강연자: 손희정 프로젝트38 멤버

관련 프로그램

종료프로그램 상세
트립 시네마: 물질, 접속, 조립
기획전

트립 시네마: 물질, 접속, 조립

상영작 20편

2026-04-08(수) ~ 2026-04-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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