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호피 벽화 이미지로 시작된 영화는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과 인간 문명의 풍경을 필립 글래스의 음악과 함께 스크린 위에 펼쳐낸다. 영화 제명인 '코야니스카시'는 호피어에서 ‘균형이 깨진 삶’ 혹은 ‘혼란에 빠진 삶’을 뜻하며, 이 놀라운 영화는 "‘진보’를 향한 맹목적인 믿음과 냉혹한 자본주의 산업 논리에 의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된 20세기 후반의 지구를 옮긴 교향악적 초상이자 애가(哀歌)"이다. 갓프레이 레지오는 장엄한 자연 풍광에서 산업 시설과 거대 도시의 복잡한 패턴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타임랩스와 슬로모션으로 포착하며, 일상적 지각으로는 붙잡기 어려운 시간의 리듬을 최면적으로 조직한다.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소장 35mm 프린트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