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레지스탕스 조직의 일원 필립 제르비에는 체포와 탈출을 거듭하며 동료들과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 배신의 위험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그들은 조용히 저항을 이어간다. 영웅적 과시 대신 침묵과 희생이 그들의 무기다.
<그림자 군단>은 멜빌이 직접 경험한 레지스탕스 활동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전쟁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이다. 차분하고 건조한 연출은 저항의 숭고함을 과장 없이 담아내며, 선택의 무게와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영화는 멜빌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비장하고도 인간적인 초상으로 남아 있다.